김천 율곡동,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이끌 상생의 이정표를 세우다 (김천시 제공)



[PEDIEN] 경북 혁신도시의 중심인 김천시 율곡동이 대한민국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물리적 도시 조성을 넘어,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미래 혁신도시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율곡동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12개 공공기관이 자리 잡아 도로·교통, 농·생명, 에너지 분야의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했다. 이들 기관의 진정한 경쟁력은 최첨단 시설이 아닌, 기관과 주민이 '가족'처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서 나온다.

정월대보름, 율곡동 농악단과 주민들은 주요 이전 공공기관을 찾아 '지신밟기' 행사를 열었다. 공공기관 임직원들은 환대하며 농악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덕담을 나누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이는 '전통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 다른 조직과 지역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정서적 교감을 쌓은 순간이었다.

이러한 노력은 '생활 밀착형 상생'으로 이어져 일상의 풍경마저 바꾸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재무처와 율곡동 자연보호협의회가 협력한 '희망의 꽃 화분 나눔 행사'는 안산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희망'의 꽃말을 가진 오스테오스펄멈 화분을 전달하며 자연보호의 가치를 공유했다. 또한 율곡천과 석정천 일대의 토종어류 방류,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활동은 지역의 푸른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평가받는다.

나눔과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율곡동 새마을협의회는 매년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국토안전관리원 영남지역본부와 율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명절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오는 8월, 한국도로공사 드론동호회와 율곡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대상 '종이 드론 체험 교실'을 개최한다. 이는 공공기관 임직원의 재능과 인프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공공기관이 지역의 훌륭한 교육·문화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율곡동의 시선은 이미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향하고 있다. 율곡동 기관·단체장들은 최근 국토안전교육원과 국립종자원을 방문해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했다. 국토안전교육원에서는 안전교육 프로그램과 주민 중심 협력 기반을 논의했으며, 국립종자원에서는 종자 연구 성과와 지역사회 연계 가능성을 살펴보며 기관 역량과 지역 자원을 연결하는 지속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처럼 지역 주민과 기관이 함께 축적해 온 신뢰의 자산은 향후 추진될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김천시가 가진 강력한 경쟁력이다. 새로운 기관이 정착 과정에서 겪을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상생 매뉴얼이 이미 율곡동에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북 혁신도시 입지 선정 이후 율곡동이 쌓아 올린 상생의 성과는 눈부시다. 율곡동은 이제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완성하는 미래형 혁신도시로 당당히 도약하고 있다. 상생의 힘으로 도약하는 율곡동과 그 에너지를 바탕으로 멈춤 없이 성장하는 김천시가 만들어갈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완성형 미래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