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빛, 그리고 사유가 머무는 곳⟫ 기획전시 개최 (진주시 제공)



[PEDIEN]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이 2027년 7월 19일까지 ‘빛, 그리고 사유가 머무는 곳’이라는 제목의 기획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진주 유등이 상징하는 ‘빛을 통한 소통’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조선시대 책가도와 한글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 열렸던 전시가 진주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조명했다면, 올해 전시는 ‘기록’, ‘문자’, 그리고 ‘빛의 구조’를 핵심 주제로 삼는다. 전통문화 속에 담긴 사유와 소통의 가치를 현대 미디어아트로 확장하여 표현했다.

전시는 총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유등 전시실 1’에서는 ‘LIVING CHAEKGADO: 서가의 기억’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김시민 장군의 서가를 상상 속 공간으로 재구성한 미디어아트로, 조선시대 책가도의 전통적인 미감에 진주를 상징하는 다양한 오브제를 더했다. 빛과 음악에 반응하며 살아 움직이는 책가도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공간을 연출한다.

‘미디어 아트실’에서는 ‘HANGEUL: 빛으로 태어난 문자’ 전시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작품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철학을 빛과 영상, 소리의 흐름으로 구현한 미디어아트이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선보였던 훈민정음 전시를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의 공간 특성에 맞게 재구성했다. 관람객은 단순한 문자를 넘어 빛으로 체험하는 한글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 남강에 띄웠던 유등이 신호를 전했던 ‘빛’에서 시작된다. 여기에 마음을 기록하는 한글, 지식이 축적된 공간을 상징하는 책가도를 연결해 진주 유등의 소통 정신을 한국의 문자문화 및 지식문화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역사성과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하나의 몰입형 콘텐츠로 구현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진주 유등의 빛이라는 의미를 책가도와 한글이라는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풀어낸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빛과 문자, 지식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공간에서 진주의 문화적 가치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