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김해시 진례면 화전마을에서 주민들이 직접 내린 커피 향기가 마을 공동체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민들이 바리스타로 변신해 지역사회에 재능을 나누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는 새로운 시도가 시작됐다.
지난 18일, 진례문화발전소 내 ‘카페문화공감’에서 화전마을 주민 바리스타 활동반의 무료 시음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민 바리스타 9명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직접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특화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행사는 마을 어르신과 가족, 친지들이 초청된 가운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나누며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민 바리스타 활동반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집중적인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을 이수하고 전원 자격증을 취득했다. 자격증 취득 후에도 주민들은 거점 시설인 ‘카페문화공감’과 연계하여 6월부터 특화 음료 제조 및 실제 매장 운영 실습 등 전문 역량 강화 교육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번 시음회는 이러한 교육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실제 매장 운영 경험을 쌓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
화전마을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시음회는 주민들이 교육을 통해 쌓은 실력을 직접 선보인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주민 주도의 운영 조직을 구성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이 중심이 되는 마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단순한 시음회를 넘어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담고 있음을 시사한다.
화전마을은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의 일환으로 주거환경 및 생활 기반시설 개선이라는 하드웨어 사업과 함께, 주민들이 전문 역량을 갖추고 마을 내 돌봄 및 사회서비스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사업 또한 병행하고 있다. 주민 바리스타 활동은 이러한 소프트웨어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커피 향으로 시작된 주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앞으로 화전마을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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