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고등학교, ‘아고라 렉처’ 2차 특강 개최 (아산교육지원청 제공)



[PEDIEN] 충남 아산의 온양고등학교가 지난 7월 15일, 대표적인 인문사회 특화 프로그램인 '아고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고라 렉처' 2차 특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2022개정 교육과정 공통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 '브로콜리 펀치'의 저자인 이유리 작가를 초청해 진행됐다.

1차 특강에 이은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의 높은 인문학적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2차 특강은 온양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의 온양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초청하며 '학교 간 장벽을 허문 인문학 교류'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이는 학교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것을 넘어, 성별과 학교의 경계를 넘어선 청소년들의 생각을 나누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려는 의도였다.

담당 교사는 "인근 학교와의 인문사회 교류를 확대하고, 서로 다른 환경의 학생들이 하나의 작품을 두고 다채로운 생각을 나눌 기회를 넓히기 위함"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온양고 인문사회부는 이번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추후 지속적인 학교 간 공동 프로그램 및 교류 프로젝트를 준비할 계획이다.

특강 연사로 나선 이유리 작가는 '브로콜리 펀치'를 비롯한 자신의 작품 세계를 바탕으로, 독특한 상상력이 일상과 삶을 위로하고 확장하는 방식에 대해 강연했다. 학생들은 교과서와 도서를 통해 접했던 작품의 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 이후에는 작품 속 인물들의 선택과 삶의 태도에 대해 질문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남녀고교 학생들이 서로 다른 시각에서 질문하고 답변을 주고받는 과정은 인문학적 깊이를 더하는 소통의 장을 연출했다.

특강에 참여한 온양고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작가님을 직접 뵙게 되어 신기했다"며, "이웃 학교 친구들과 함께 강연을 듣고 생각을 공유하며 평소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총괄 기획한 온양고 인문사회부 심재희 부장은 "인문학적 사유와 민주시민성 교육은 타인과의 소통과 교류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다"며, "온양여고 학생들과의 이번 첫 교류 특강은 양교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긍정적인 자극이 됐다. 앞으로도 인근 학교와의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인문사회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사유하고 연대하는 거점 학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