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진안군이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과 강렬한 햇볕으로부터 노지 수박을 보호하기 위한 혁신적인 재배 기술 도입에 나섰다. 군은 총사업비 9천만원을 투입해 10㏊ 규모의 '노지 수박 차열망 터널 재배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잦아지면서 발생하는 수박의 햇볕 데임, 생육 부진, 당도 감소 등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기 위함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일반 차광망과는 차원이 다른 '차열망'이다. 차열망은 단순한 햇빛 가리개를 넘어, 터널 내부의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반사하면서도 작물 생육에 필수적인 빛은 충분히 투과시키는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를 통해 터널 내부 온도를 낮추는 동시에 광합성 효율을 높여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수박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현장 실증 결과에서도 차열망의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터널 내부 온도는 일반 흑색 차광망보다 1~2℃ 더 낮게 유지되었으며, 외부 조도 4만Lux 환경에서 흑색 차광망이 2만4000Lux를 기록한 반면 차열망은 2만9000Lux를 유지하며 우수한 광 환경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환경 개선은 수박 당도를 1~2브릭스 향상시키고, 고온 피해를 줄여 상품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진안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차열망의 경제성과 현장 적용성을 면밀히 검증한 후, 사업 확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노금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온도를 낮추는 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차열망 기술의 효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검증된 기술은 농가에 적극 보급하여 안정적인 수박 생산과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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