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버스 무료 이용사업 안정적 운영 (함양군 제공)



[PEDIEN] 함양군이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전 국민 대상 버스 무료 이용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시행 시기를 잠정 연기했다.

군은 그동안 관련 조례 정비, 예산 확보, 운수업체 협의 등 사업 시행을 위한 제반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번 사업은 특정 계층을 넘어 군민은 물론 함양군을 방문하는 모든 국민이 대중교통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사업 시행 직전, 운수업체와의 협의 과정에서 무료화 적용 범위와 노선 운영 방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가 발생했다. 군은 충분한 합의 없이 사업을 강행할 경우 이용객 불편과 운영상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판단,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함양군은 이번 결정이 사업 추진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니라, 농촌 지역 대중교통의 구조적 어려움을 고려하여 장기적이고 완성도 높은 운영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무료화를 시행하는 것을 넘어 운수업체의 안정적인 운영과 군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지원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군은 군민 불편과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버스 이용 체계를 유지하고 관련 안내를 강화한다. 또한 운수업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운영 방안을 재검토하고, '2027 함양 방문의 해'를 앞두고 방문객 편의 증진을 위해서도 다양한 대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함양군 관계자는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의해 왔으나, 충분한 준비와 합의 없는 시행은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사업 시행 시기가 조정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안정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조정 과정인 만큼 군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운수업체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군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교통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