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천년 역사 도시 나주시가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심장이었던 나주목 관아의 마지막 핵심 시설인 동헌 재현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가유산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내년도 실시 설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나주시는 올해 하반기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8월 국가유산청 사적분과위원회 사전 협의를 시작으로 9월 심의를 거쳐 10월 동헌 재현 실시 설계비 1억원을 2027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예산이 반영되면 동헌 재현 사업은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동헌은 조선시대 지방 수령이 정무를 보고 재판을 주재하는 등 지방행정의 중심 기능을 수행했던 관아의 핵심 건물이다. 나주목 관아 복원의 마지막 퍼즐인 동헌이 재현되면, 과거 호남을 대표했던 나주목의 역사적 위상과 공간 구성이 비로소 온전히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동헌을 중심으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는 품격 있는 역사 문화 휴식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문화 관광 명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금성관과 목사내아, 향청, 나주읍성 등 주변 국가유산과 연계한 역사문화벨트를 구축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나주목 관아 복원사업은 지난 2012년 금계 매일 시장 철거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되어 왔다. 국보 금성관을 중심으로 서익헌과 동익헌, 연못, 향청 등이 순차적으로 복원·정비되며 조선시대 관아의 모습을 되살려왔다. 이번 동헌 재현은 오랜 기간 국가유산 보존 원칙과 활용 방안을 함께 고민하며 국가유산청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결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동헌은 천년 목사고을 나주의 역사와 품격을 상징하는 핵심 공간이자 나주목 관아 복원의 마지막 퍼즐”이라며 “역사를 복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유산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년도 실시 설계 국비를 반드시 확보하고 동헌 재현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관광 경쟁력 강화는 물론 ‘2026 나주방문의 해’ 이후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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