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여름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홍천찰옥수수축제가 3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 열린 제30회 홍천찰옥수수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4만 5천여 명의 방문객과 4억 3천만 원의 매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축제는 1997년 시작된 이래 30년 동안 홍천찰옥수수가 걸어온 길을 되짚고, 여름이면 옥수수를 함께 나누던 군민들의 정겨운 추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축제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홍천농협 등 4개 지역 농협 조합장과 이용일 씨 등 4명의 찰옥수수왕, 그리고 최우혁 씨를 포함한 7명의 옥수수 술 빚기 대회 입상자에게 표창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 축제는 샌드아트와 퍼포먼스 공연을 통해 ‘30년의 꿈과 미래’를 상징하는 대형 옥수수 껍질을 함께 벗겨내는 퍼포먼스로 깊은 감동과 향수를 선사했다. 이는 농업인의 정성과 방문객들의 기억이 쌓여 오늘의 축제를 완성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개막 첫날부터 축제장은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운 인파로 북적였다. 행사장 진입로부터 판매장, 체험장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특히 홍천농협, 화촌농협 등 4개 참여 농협에서 선보인 미백찰옥수수와 미흑찰옥수수는 개당 900원에서 1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급 품질을 자랑하며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축제 측은 품종별 생육 상태와 수확 적기를 세심하게 관리하고 충분한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여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갔다.
한여름의 햇볕과 큰 일교차 속에서 자란 홍천찰옥수수는 쫀득한 식감과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번 맛보면 매년 다시 찾게 된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명품 홍천찰옥수수’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옥수수를 활용한 올챙이국수, 콘옥수수빵, 옥수수아이스크림 등 특색 있는 메뉴와 함께 명이핫도그, 홍총떡 등 다양한 먹거리도 착한 가격으로 선보여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토리숲 워터파크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으며, 슬라임 만들기,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이벤트, 찰옥수수 활용 디저트 시식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지역 가수와 문화예술 동아리,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축제 운영진은 폭염과 집중호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대형 텐트로 조성된 판매 공간은 폭염과 우천 시에도 상품을 안전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으며, 찰옥수수 퀵 서비스, 무더위 쉼터, 냉방시설, 의료지원 체계 등을 마련해 방문객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한, 홍천경찰서, 홍천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재)홍천문화재단 전명준 이사장은 “30년 동안 이어져 온 홍천찰옥수수의 맛과 추억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8월 개최될 제10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번 축제는 홍천찰옥수수의 품질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를 쌓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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