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북 진천군이 저탄소·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혁신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저탄소·고품질 쌀 혁신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논물관리 체계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24일까지 관내 30개 농가, 100ha 규모의 시범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핵심 기술은 ‘중간물떼기’로, 약 2주 이상 논물을 완전히 빼 토양에 산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상시 담수 재배 대비 약 16.8%까지 줄일 수 있으며, 벼 뿌리 활력 증진과 도복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이다. 시범단지 내 72대의 ‘논물관리 이행장치’가 설치됐다. 이 장치는 하루 두 차례 논의 수위와 물 관리 상태를 자동 촬영 및 분석하여 데이터를 수집한다. 농업인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논 상태를 확인하고 적기에 물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든 시범 필지에는 ‘개량물꼬’가 설치되어 배수 조절이 용이해졌다. 이는 물 관리 효율성과 작업 편의성을 높여 영농 노동력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참여 농가들은 모바일 영농일지를 작성하며 재배 과정을 기록하고, 이행 장치에서 수집된 데이터와 연계하여 저탄소 농업기술 실천 여부를 체계적으로 검증받게 된다.
총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되는 ‘저탄소·고품질 쌀 혁신벨트 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추진된다. 중간물떼기 외에도 완효성 비료 사용, 바이오차 투입, 가을경운, 볏짚 대신 가축분 활용 등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형 벼 재배 모델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천군 기술보급과장 김수향은 “이번 사업은 디지털 영농 기술과 저탄소 재배 기술을 접목하여 환경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벼 재배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디지털 농업을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생거진천 쌀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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