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김해FC2008가 전통의 라이벌 창원FC와의 ‘불모산 더비’에서 5대1 대승을 거두며 2026-27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김해는 1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코리아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여재율의 멀티골과 홍욱현, 이준규, 베카의 연속골에 힘입어 창원을 완파했다. 이로써 김해는 불모산 더비 통산 전적에서 22승 14무 13패를 기록하며 라이벌전에서의 절대적 우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해는 이날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총력전에 나섰다. 최전방에는 베카, 이강욱, 이준규가 배치되었고, 표건희, 최원철, 곽성욱, 성호영이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 라인은 차준영, 여재율, 홍욱현이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최필수 키퍼가 든든하게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김해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표건희의 두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기세를 올린 김해는 불과 2분 뒤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곽성욱이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홍욱현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두 선수의 완벽한 호흡이었다.
기세를 올린 김해는 전반 15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준규가 처리한 코너킥을 베카가 머리로 떨어뜨려 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여재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창원은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우홍과 신승민이 연속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최필수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해는 전반 24분, 센터 서클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로 질주하던 이준규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완벽한 원더골이었다.
이어 전반 33분에는 이준규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여재율이 다시 한번 헤더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김해는 전반 38분 부상당한 차준영 대신 최준영을 투입하는 변화를 겪었지만, 전반전을 4-0으로 완벽하게 장악한 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창원은 세 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창원이 라인을 올리며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김해의 수비벽은 견고했다. 오히려 틈을 노린 김해의 역습이 빛을 발했다. 후반 5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폭발적인 스피드로 질주한 베카가 페널티 서클 중앙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굳혔다.
승기를 잡은 김해는 후반 60분 이강욱, 베카, 홍욱현을 빼고 이승재, 마이사 폴, 윤병권을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다. 후반 67분 마이사 폴이 불의의 부상으로 강준모와 교체되는 악재가 있었으나, 팀의 조직력은 흔들리지 않았다. 창원 역시 만회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태현찬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최필수 키퍼의 철벽 방어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창원이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해는 오는 29일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성남 FC를 상대로 코리아컵 3라운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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