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성북AI캠퍼스’첫 결실 구민들이 AI로 만든 자서전·전자책 출간 (성북구 제공)



[PEDIEN] 서울 성북구에서 추진 중인 '성북 AI 캠퍼스' 사업이 첫 실습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구민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만든 전자책을 출간하는 결실을 맺었다.

지난 7월 2일, 성북구는 한성대학교에서 'AI와 함께하는 전자책 만들기'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구민들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직접 집필하고 출간한 전자책 성과를 공유했다.

'성북 AI 캠퍼스'는 올해 성북구가 처음 도입한 사업으로, 관내 대학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교육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구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평생학습 기반 조성 사업이다. 이번 과정은 한성대학교 서울 RISE 사업단과 공동으로 기획 및 운영됐다.

교육은 '나의 인생 일기 쓰기'와 '전자책 출간하기' 두 가지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글감을 발굴하는 단계부터 시작해, 생성형 AI와의 인터뷰, 자서전 집필, 원고 수정, 표지 디자인, 그리고 최종 전자책 출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글쓰기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자신의 경험을 하나의 디지털 콘텐츠로 완성하는 실전 AI 활용 역량을 키웠다.

이번 교육에는 총 40명의 참여자 중 27명이 수료했으며, 현재까지 11권의 전자책 출간을 완료했다. 5권 이상의 전자책이 추가 출간될 예정으로, AI를 활용한 시민 창작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 참여한 구순천 씨는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막막했는데, AI와 함께 글을 쓰고 전자책까지 출간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며 "내 인생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남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지난해 유사한 교육을 수료했던 지역 주민이 보조 강사로 참여해 후배 학습자들을 도왔다. 이는 학습자가 다시 지역사회의 교육자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 생태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AI는 이제 미래 기술이 아니라 구민 누구나 활용해야 할 생활 기술이자 필수 역량"이라며 "지역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는 'AI 평생학습도시 성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