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안성시농업기술센터가 배 재배 농가의 심각한 노동 부담을 덜어줄 혁신적인 시도를 시작했다. 올해부터 배 농가를 대상으로 '착용형 근력보조 로봇' 현장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농작업의 안전성을 높이고 작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실증 사업은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최신 로봇 기술을 농촌진흥청과 성균관대학교가 협력해 농업 현장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배 과수원에서 로봇 착용 전후의 근전도 측정 등 과학적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 효과와 작업자의 피로도 변화, 작업 만족도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여 로봇의 농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한다.
전형적인 노동집약형 작목인 배 재배는 가지치기, 열매 솎기, 봉지 씌우기, 수확 등 장시간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야 하는 고된 작업이 수반된다. 이러한 반복적인 동작은 어깨와 허리 등 근골격계에 상당한 부담을 주며 농업인의 건강을 위협해왔다.
특히 최근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웨어러블 로봇은 작업자가 팔을 들어 올릴 때 발생하는 근육의 부담을 기계적으로 보조하여 어깨 근육의 피로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 전문가들은 이 로봇이 반복적인 농작업으로 인한 피로를 최대 60%까지 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병호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배 농가의 고질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농업인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첨단 농업 기술 도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농업인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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