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중 가장 보기 힘든 수성, 6월에 맨눈으로 보세요” (강서구 제공)



[PEDIEN] 서울 강서구에서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천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강서별빛우주과학관은 6월을 수성과 달을 관측하기 좋은 시기로 보고, 관련 특별 행사와 교육 강좌를 대거 마련했다.

가장 주목받는 행사는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수성 관측회’다. 태양과 가장 가까워 평소 관측이 어렵기로 유명한 수성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6월 중순은 수성이 태양 동쪽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육안 관측에 최적화된 시기다. 관측회는 일몰 직후 짧은 시간 동안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20일 저녁에는 천문학의 흥미로운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특강이 열린다. 오후 6시부터는 ‘천문대와 천체망원경 이야기’를 주제로 전 세계 주요 천문대와 망원경의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같은 날 저녁 7시 50분부터는 방화근린공원에서 별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한 ‘야간 공개관측’ 행사가 열려, 천체망원경으로 달의 모습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하지 당일인 21일 오전 11시 30분에는 강서별빛우주과학관 심재현 관장이 직접 나서 ‘하지 특강’을 진행한다. 태양의 고도가 가장 높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의 특성을 바탕으로 태양의 움직임, 24절기, 계절 변화 등 일상 속 과학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7일과 27일 오전 11시 30분에는 별자리 강의와 함께 우주발사체 ‘누리호’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는 ‘휴일가족천문특강’이 열린다.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천문교실’은 17일, 18일, 20일에 학년별 수준에 맞춰 별빛입문반과 우주심화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달과 소행성 등 태양계 소천체를 심도 있게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일정 확인 및 참여 신청은 강서별빛우주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우주의 활기와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과학에 대한 꿈과 호기심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알차고 유익한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