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살피고 그늘 늘리고… 인천시 여름 재난 대비 본격화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광역시는 오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태풍, 호우, 폭염 등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양상의 복합화·대형화 추세에 맞춰, 인천시는 사후 복구보다는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취약 지역 관리와 대응 기반 시설 확충, 현장 대응 체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4월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사전 실태점검을 실시했으며, 빗물받이, 우수저류시설, 전통시장, 굴포천 등 주요 시설의 안전 관리 추진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번 대책기간 동안 인천시는 △산사태·하천·지하차도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관리 강화 △상습 침수 지역 예찰 및 실시간 모니터링 △주민 대피 훈련 실시 △반지하 주택 침수 방지 시설 설치 지원 △무더위 쉼터 운영 및 취약 계층 보호 △폭염 저감 시설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산사태 취약 지역, 급경사지, 하천·계곡, 지하차도 등 94개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완료하고 주민 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위험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고 비상 연락 체계 구축도 마쳤다.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선제 대응도 강화된다. 시는 45개 침수 취약 지역에 180개의 침수 감지 센서와 8개 주요 하천에 13개의 수위 계측 센서, 11개 소하천 스마트 계측 관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저지대 지하 주택 및 소규모 상가, 전통 시장 등에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 시설 설치를 6월 말까지 완료하여 집중 호우 피해를 최소화한다.

도심 내 침수 예방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도 추진된다. 석남1지구와 간석지구에 우수 저류 시설을 우기 전 설치하여 집중 호우 시 빗물을 일시 저장·방류함으로써 저지대 침수 피해 저감 효과를 높인다.

폭염 대응 역시 한층 강화된다. 시민 접근성을 고려해 실내 1413개소, 실외 129개소 등 총 1542개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며, 부평·남동·연수·동구·미추홀구에는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안심 숙소 23개소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그늘막, 스마트 쉼터, 쿨링 포그 등 폭염 저감 시설 311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459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홍준호 인천시 시민 안전본부장은 “국지성 집중 호우와 기록적인 폭염 등 복합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재해 위험 지역과 취약 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 시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