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광역시 계양구가 최근 기후변화로 급증하며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러브버그' 대발생에 대비한 선제적인 방제와 현장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지난해 러브버그 대량 발생으로 큰 불편을 겪었던 계양구는 올해 발생 초기부터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 계양구에 따르면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지난해 대비 올해 약 7.6배 증가했으며, 특히 계양산 등 북부·내륙 산지와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계양구는 본격적인 우화 시기인 6월 중순 이전에 발생 전·중·후 단계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집중 방제에 돌입했다. 4월부터 6월까지는 예찰 활동과 유충 방제를 통해 개체 수를 줄이는 데 집중한다. 국립생물자원관, 인천시 환경안전과와 협력하여 계양산 정상 일대 8100㎡에 친환경 미생물 방제제를 활용한 실증 실험을 추진했으며,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장 방제를 실시했다. 또한 공원녹지과, 보건소 등 관계 부서와 협업하여 공원, 녹지, 쉼터 등 산림 인접 지역과 주택가, 상가 밀집 지역에 대한 사전 방제와 현장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6월 중순부터 7월까지는 러브버그 발생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는다는 특성을 고려해 화학 방제보다는 친환경·물리적 방제 방식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끈끈이 롤트랩 등 물리적 방제 장비를 활용해 개체 수 확산을 억제하고, 계양산 인근 주택가와 상가 등 민원 다발 지역에는 보건소 자율방역단과 협력해 집중 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인천시,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했다. 인천시는 호스와 롤트랩 등 방제 물품을 지원하며, 국립생물자원관은 대형 고공포집기 2대와 유인물질 포집기 20~30대를 지원해 6월 초 계양산 정상 일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대발생 시에는 드론 2대를 활용한 공중 살수 작업도 병행 추진한다.
발생 이후에는 대규모 사체를 신속히 수거·처리하고, 발생 양상과 대응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러브버그가 생태계에서 낙엽 분해와 수분 활동에 도움을 주는 익충이라는 점도 함께 알리고, 대량 발생 시 주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응 요령 홍보도 병행한다. 물 분사로 제거하기, 밝은 색 옷 착용하기 등 생활 속 대응 방법은 구청 홈페이지, SNS, 공동주택 게시판, 현수막 등을 통해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는 않지만 대량 발생 시 주민 불편과 심리적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선제 방제와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