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인천시가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해 도시 방재 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연구원은 15일, ‘공공시설을 활용한 도시 방재기능 향상 방안’ 기획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별도의 방재 전용 시설을 짓지 않고도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재난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빈번해지는 극한 재난은 그 양상마저 복잡하고 광범위해지고 있다. 특히 인천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험, 도시 열섬 현상 심화, 불투수면적 증가 등 복합적인 재난 위험에 직면해 있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대피시설, 방재공원, 홍수 관리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기존 공공시설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통합적인 재난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 번째 전략은 주민 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피시설 정비다. 배리어프리 설계 도입, 다국어 안내 체계 구축, 스마트 통합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대피시설의 접근성과 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 평상시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던 공원은 재난 발생 시 대피, 구호, 임시 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목적 방재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LID 기법을 공공시설에 적용해 투수성 포장, 빗물정원, 저류조 등을 설치함으로써 도시 침수를 예방하는 선제적 홍수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재정적 기반 강화와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예산 통합 운용, 중앙 정부 재정 지원 사업 적극 참여, 주민 참여형 관리와 민관 거버넌스 구축도 강조됐다. 조성윤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가 선제적 예방부터 신속한 복원까지 아우르는 통합 재난관리체계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시설·제도·예산·거버넌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공공시설 기반 방재체계를 완성하면 기후위기 시대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도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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