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약을 처방받는 가장 큰 목적은 허리, 목 통증 등 근골격계 질환 치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약이 질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는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 3,122개 한방의료기관과 한약 조제·판매처를 대상으로 방문 및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진행됐다. 특히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 처방하는 첩약과 한약제제의 주된 용도는 단연 근골격계 질환 치료였다.
한방병원의 경우 첩약 처방의 84.7%가 질환 치료 목적이었으며, 한의원은 77.3%를 차지했다. 건강증진이나 미용 목적의 처방은 각각 13.9%와 21.1%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빈도 질환 중에서도 근골격계통이 한방병원은 75.5%, 한의원은 61.1%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한약의 형태로는 모든 기관에서 탕제가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탕제의 빠른 효과를 그 이유로 꼽았다.
한의원의 경우, 한약 탕전을 위해 공동이용탕전실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나 시설 활용의 효율성을 엿볼 수 있었다.
원외탕전실 인증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 높은 수준이었지만, 요양병원과 일반 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제도 홍보 및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한방 의료 분야에서 최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모든 기관 유형에서 '건강보험 급여적용 확대'가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이 외에도 한방병원과 요양병원은 한의과와 의과의 원활한 협진을, 한의원은 한방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약국과 한약방은 한약재의 안전성 확보를 중요 과제로 꼽았다.
왕형진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건강보험 확대 요구와 한약 소비 실태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의약 서비스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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