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PEDIEN] 산업통상부가 내년도 산업 연구개발 예산 편성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성과 중심의 '진짜 R&D'에 집중하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4월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신학 차관 주재로 '26년 제2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27년 산업부 R&D 예산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1월 제1차 협의회에서 발표된 산업 R&D 혁신 방안의 3대 투자 방향인 △5극3특 성장엔진 육성, △M.AX 확산, △산업생태계 강화에 중점을 둔다. 성과를 낼 수 있는 '진짜 R&D'에 집중하고자 분야별 민간 전문가 의견과 부내 심의를 거쳐 신규사업을 선별했다.

동시에 계속사업에 대한 성과 기반의 구조조정을 추진했으며, 파편화된 소규모 사업들을 통합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는 제한된 재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풀이된다.

주요 신규사업을 살펴보면, '5극3특 성장엔진 육성' 분야에서는 권역별 기술개발, 인프라, 인력양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5극3특 성장엔진 프로젝트'와 '지역첨단산업 그린전환 규제 대응 기술지원 사업' 등이 포함됐다.

'M.AX 확산' 분야에서는 숙련 제조 기술 보존을 위한 제조 암묵지 활용 AI 모델 개발, 제조 현장 전 공정을 AI로 최적화하는 풀스택 AI 팩토리 핵심 기술 개발 등이 눈에 띈다. 노동자 안전을 위한 AI 제조 안전 시스템 개발과 조선·바이오·유통 등 업종별 AI 활용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산업생태계 및 첨단·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휴머노이드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첨단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화학산업의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 핵심 기술개발 등을 포함했다. 또한 국가 리더급 스타엔지니어 육성, 산업기술 우수 성과 고도화, 사업재편 승인기업의 신산업 전환 기술개발 사업 등도 지원한다.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와 미래 친환경 시장 선점에도 적극 대응한다.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다변화를 위한 초중질유 전처리 기술 및 공정개발, 나프타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체 소재 기술 개발이 신규 사업으로 포함됐다.

탄소 다배출 산업의 탄소 감축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산업 GX 플러스' 사업도 새롭게 추진된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AI, 로봇, 자율제조,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바이오, 핵심소재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 14명이 신규 민간위원으로 위촉됐다. 기술정책 및 기술금융 전문가들도 함께 참여해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문신학 차관은 “산업기술 경쟁력이 국가 경제와 안보의 근간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며 민관의 전략적 분야 선정과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민간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부 지원이 산업 현장과 지역,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혁신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