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버스 연말까지 100 전기버스로 전환 (영광군 제공)



[PEDIEN] 영광군이 고유가 시대에 발맞춰 전기 저상 버스를 도입, 연료비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농어촌 버스 운영에 부담이 커졌지만, 전기 버스는 연료비와 유지 관리 비용이 저렴해 대안으로 떠올랐다.

영광군에 따르면 농어촌 버스 1대당 연간 경유 비용과 전기 충전 비용 차이는 약 3000만원에 달한다. 25대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7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고유가 시대의 효과를 크게 체감하고 있다는 것이 영광군의 설명이다. 내연기관에 비해 부품 수가 적어 정비 편의성이 높아지고 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장기적으로는 농어촌 버스 업체의 경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군 재정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전기 저상 버스는 군민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디젤 버스에 비해 소음과 진동이 적고 배출 가스가 없어 쾌적한 승차 환경을 제공한다.

저상 설계 덕분에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영광군처럼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더욱 의미가 크다.

영광군은 전기 저상 버스 도입을 통해 연간 수백 톤의 온실 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유 버스가 km당 250~300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전기 버스는 100~150g 수준이다.

전기 버스 1대당 연간 운행 거리를 9만km로 가정할 때 연간 약 9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에도 부합한다.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영광군은 2026년 하반기 중 전기 저상 버스 8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예비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전기 버스로 교체해 친환경 교통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2025년부터 시행한 65세 이상 무료 버스 이용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올해부터 국토부 K-패스 사업에도 참여해 군민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를 도모한다.

군 관계자는 “전기 저상 버스 교체는 단순한 교통 수단 변화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며 “친환경 교통 수단 도입을 통해 고유가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고 친환경 교통 체계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