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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시민들과 함께 부산의 잊혀져 가는 근현대 생활사를 기록하는 '도시기록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직접 기록 활동에 참여하여,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부터 시작된 '도시기록학교'는 시민 주도의 기록 활동을 통해 부산 근현대 생활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수집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정규, 심화, 특별 과정과 공유 행사 등 총 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시민기록가 양성과정'인 정규과정은 지역 생활사 기록을 위한 인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이론 강연뿐만 아니라 현장 실습과 워크숍을 통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허영란 교수의 구술사 강연을 시작으로, 차철욱 교수는 부산 지역 연구와 구술사 조사 사례를 소개한다. 손동유 원장은 구술 채록 방법에 대한 강의를, 우동준 대표와 이현경 작가는 워크숍과 현장 실습을 진행한다.
심화과정은 정규과정 수료생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근현대 생활사 기록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낙동강 하류 연안 마을인 사상구 엄궁동에서 8명의 수료생과 함께 진행된다.
역사관은 낙동강과 수영강, 특히 기수역 주민들의 생활사를 통해 생태 기반에서 산업 중심으로 변화해 온 부산의 모습을 조명하고자 한다. 지난해에는 수영강 기수역의 변화상을 주민 구술을 통해 재구성한 바 있다.
전성현 교수는 낙동강 유역의 변화에 대해 강연하고, 김한근 소장은 지도 사진 자료를 토대로 엄궁동의 변화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은수 지역학연구원은 엄궁동 삶터와 주민 생업 등의 생활 문화를 확인하기 위한 답사를 진행한다. 구술 채록은 엄궁동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하여 진행한다.
9월 말까지 주민 구술 채록 및 원고 작성을 완료하고, 11월 말에 열리는 부산기록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과정으로 '구술 자료로 글쓰기' 워크숍을 마련하여, 구술 자료를 활용해 짧은 글을 완성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장은 "시민과 함께 부산의 근현대 생활사를 기록하는 '도시기록학교'를 통해, 지역과 사람 이야기로 가득한 역사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기록가 양성과정 3기'는 4월 15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역사관 운영팀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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