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제주도가 난임과 임신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26년, 제주에 권역 난임·임산부 심리상담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되며 국가지원을 받게 된 덕분이다.
그간 제주도는 난임 부부와 임산부의 심리적 고통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센터 유치를 추진해왔다. 도의회와 지역사회의 꾸준한 정책 요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난임 치료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겪는 비율이 전국적으로 40%를 넘는다. 특히 제주지역은 절반 이상이 불안, 우울 등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문제는 도내 전문 상담 기관 부족으로, 도민들이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는 점이다. 심리 지원 공백을 메우기 어려웠던 것이다.
새롭게 문을 열 센터는 산부인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 인력을 배치하여 상담, 의료, 복지를 결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난임과 임신, 출산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 상담, 집단 상담은 물론 유산 경험자를 위한 특화 심리 지원, 산전후 우울증 조기 발견 및 치료 연계 등 생애 주기별 맞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위험군 선별검사를 통해 전문 의료기관으로 즉시 연계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상담센터 유치는 난임 부부와 임산부, 그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국가와 지자체가 세밀하게 살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센터 유치를 통해 도민 정신 건강 증진은 물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체계 완성에도 한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