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속가능한 물 관리 모델 제시…글로벌 물 거버넌스 거점 노린다

세계 물의 날 기념 제주물 세계포럼 개최, 아시아물위원회와 협력 강화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년 세계 물의 날 기념행사



[PEDIEN] 제주도가 기후 위기 시대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물 관리 모델 구축에 나섰다. '2026 세계 물의 날 기념식 및 제주물 세계포럼'을 통해 제주가 글로벌 물 거버넌스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김좌관 국가물관리위원장, 물 분야 전문가, 환경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주의 물 관리 비전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기념식에서는 물 보전 유공자 표창과 청소년 물사랑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제주극단 마로와 제주울림어린이합창단의 기념 공연은 '지속가능한 물'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오영훈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물 관리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통해 수자원을 함께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오 지사는 “지하수는 제주의 삶과 지속 가능성을 지탱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디지털 기술과 지역사회 참여를 결합한 제주형 물 관리 모델을 통해 제주를 세계적인 물 협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 지하수의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 속에서 지속 가능한 관리와 실천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제주물 세계포럼 중장기 로드맵 발표와 함께 아시아물위원회와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김좌관 국가물관리위원장은 통합 물관리 정책 방향을 제시했고, 이안 오버턴 박사는 수자원 관리 효율화를 위한 기술 혁신을 소개했다.

특별 세션에는 중국, 캄보디아, 스리랑카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여해 각국의 물 관리 정책 사례를 공유하며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혔다.

19일에는 지하저류댐, 노후 관정 리모델링,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진행됐다. 20일에는 Y계곡 이끼폭포와 제주 삼다수 공장 등 현장 탐방이 예정돼 있다.

제주도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의 물 관리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