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제주도의 대중교통 이용객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자가용 유지비 부담을 느낀 도민들이 버스로 이동 수단을 전환하는 추세다.
대중교통이 고유가 시대에 도민의 실질적인 선택지로 떠오른 셈이다. 제주도는 올해 3월 1일부터 15일까지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버스 수송 인원이 237만 7,3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청소년 이용객은 같은 기간 24.47%나 급증하며 전체 이용 확대를 이끌었다. 이처럼 이용객이 늘어난 배경에는 고유가 지속과 청소년 무료 이용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최고 1,909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이 이 시기와 맞물려 학부모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삼용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유가 변동처럼 도민 개개인이 피하기 어려운 경제적 압박일수록, 대중교통 같은 공공 인프라가 실질적인 대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증가하는 수요에 발맞춰 노선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복권기금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권 지원 사업과 연계해 버스 정류장 등 기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혼잡 노선의 배차 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국장은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두텁게 보장하고 노선 최적화를 통해 대중교통이 도민의 가장 경제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