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11월 9일부터 태풍 피해 이력이 있는 전남 가거도항과 부산 감천항에서 실시간으로 파랑 관측 자료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가 ‘전국파랑관측자료 제공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파랑이 빈번해지면서 방파제, 부두 등 항만 시설물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현장의 해양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기존에는 관측된 파랑 자료를 수집하고 WINK 누리집에 공개하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돼, 비상 상황 발생 시 바다 상태를 즉각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지연은 항만 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로 향하는 태풍의 주요 이동 경로에 위치하며 신속한 파랑 감시와 대응이 필요한 가거도항과 감천항을 시범 대상지로 선정했다. 해당 항만에는 지난 10월 16일 실시간 파랑 관측망 설치를 완료했으며, 오는 11월 9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민 누구나 WINK 누리집에 접속해 가거도항과 감천항 앞바다의 주요 파랑 정보를 30분 간격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제공되는 핵심 정보에는 해역을 대표하는 파도 높이, 설계에 주로 활용되는 파도의 주기, 그리고 파도가 주로 밀려오는 방향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실시간 정보 제공은 일반 국민들이 어업이나 해양 레저 활동 시 근해의 파랑 상태와 변화 추이를 미리 파악하여 안전한 활동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만 및 해안 설계, 연구 관계자들도 현장의 파랑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태풍이나 고파랑으로 인해 시설물이 파손되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피해 원인을 분석하고 신속하게 복구 대책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공두표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실시간 파랑 관측 자료 제공으로 관측 현장의 파랑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가 파랑 관측 자료가 항만 시설 피해 원인 분석과 복구 대책 수립 등에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시간 관측 대상 항만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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