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UAM 인프라 네 박자 고양에 맞아떨어져…기업 오게 만들어야” (고양시 제공)



[PEDIEN] 고양특례시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는 UAM 분야에서 최적의 입지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11월 4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한 시정 회의에서 "UAM 인프라가 고양시에 네 박자로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있다"며 "이런 좋은 환경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설기술 브레인, 고양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한 생중계 시정 회의는 고양시를 AI 도시, 평화 도시, 기업 창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민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화동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존재를 언급하며 "더 확실한 협업을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회의의 포문을 연 이제선 고양시 총괄계획가는 고양시가 주거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첨단 산업과 일자리가 중심이 되는 자족도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곡역을 고양시의 심장으로 비유하며, 멜버른과 비교될 만큼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가진 고양시를 '떠나는 곳'이 아닌 '놀러 오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문병섭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원장은 연구원의 현황을 소개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1997년부터 대화동에 자리 잡은 연구원은 임직원 약 1000명 중 절반가량인 500여 명이 고양시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도시 분야에서는 30분 전 도시 침수를 예측하는 시스템, 70% 정확도의 땅꺼짐 예측 엔진, 호출형 11인승 자율주행 버스 '가치타요' 등을 소개하며 건설현장 AI 안전관리 표준 모델 구축을 고양시와 함께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민 시장은 창릉천 친수구역 사업에 대해 매년 반복되는 수해로 예산 낭비 소지가 크다며 정확한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한 LH와의 협의를 강조했다. 또한, 자율주행 버스 도입에 대해 "가까운 곳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장문순 교통국장 역시 똑버스 운영 경험과 연구원 기술을 연계한 자율주행 적용 지역 발굴을 제안했다.

평화 도시 분야에서는 북한 건설정보을 활용한 동북아평화자료원과 함께 북한정보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창출 도시 분야에서는 UAM의 안전한 비행 경로인 '드론 길'과 관제·모니터링 체계 연구를 소개하며, 버티포트 인증체계를 고양시와 함께 만들 것을 제안했다. 또한, 달 지상환경 재현 시험시설을 활용한 우주건설 거점 육성과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 육성 성과도 제시했다. 문 부원장은 관내 창업기업 지원에 대해 "모든 기업을 다 지원하는 것은 안 하는 것과 비슷하다. 특화해야 기업이 찾아온다"고 조언했다.

회의 말미에 민 시장은 UAM 관련 핵심 기관들을 나열하며 고양시의 유리한 입지를 재차 강조했다. UAM 기준과 인증을 맡는 항공안전기술원,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항공대, 킨텍스 옆에 건설될 202억 원 규모의 버티포트와 인증을 맡을 건설연, 운영 기관인 한국공항공사까지, 이른바 '네 박자'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가 내년 실증센터 개관에 맞춰 기체 3대분 예산을 편성해 고양에 전진 배치할 계획임을 밝히며, "엄청난 변화가 고양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기관 간 협의를 통해 현재 진행되는 사업들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런 일이 있다는 걸 오늘 처음 아는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관들이 적극 협업해 널리 알리고 그를 통해 기업들이 오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간부 공무원과 공직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