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목소리로 태안의 미래를 그리다’ 태안군 청소년들, 당당한 정책 제안으로 군정 문 두드려 (태안군 제공)



[PEDIEN] 태안군 청소년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참신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군에 직접 제안했다.

지난 3일 태안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태안군 청소년정책제안한마당’ 우수 정책 발표회에는 윤희신 태안군수를 비롯해 공직자, 학생, 지도교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태안군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지역 현안을 직접 발굴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며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치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두었다. 또한 청소년들의 생생한 시각을 담은 혁신 시책을 군정에 반영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15개 팀의 제안 중 서류 심사와 전문가 1:1 컨설팅을 거쳐 최종 5개 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이동권 개선, 지역 상권 활성화, 미래 교육, 청소년 전용 공간 확충 등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해결책이 제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태안여자중학교 김주은·장은유 학생은 교통 취약 지역 청소년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안심 귀가 알림, 동승 할인, 거점 배차 방식 등을 도입한 ‘교통 사각지대 청소년 전용 콜택시 앱’ 구축을 제안했다. 이는 공직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태안중학교 강세진 학생은 청소년증 발급 혜택과 자원봉사 마일리지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내 가맹점 할인과 등급별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복지 혜택 증진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전략이다.

태안고등학교 윤예은·전지호·서희연·조원찬 학생은 민·관·학·공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청소년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초등 돌봄 기관 등에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로컬융합과학 자원봉사단’ 조직 및 육성을 발표했다.

또한 태안여자중학교 강수정 학생은 수련관 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면학 환경을 개선하고 스마트 무인 편의 공간을 마련하는 ‘청소년수련관 독서실 조성’을 건의했다.

태안고등학교 김세연·김동우·박준우 학생은 원터치 호출과 실시간 배차 시스템을 결합한 ‘마을 수요응답형 버스 정류장’ 구축을 제안했다. 이는 교통 소외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은 이날 청소년들이 제안한 5개 과제를 건설교통과, 경제진흥과 등 소관 실무 부서로 즉시 인계했다. 오는 11월 20일까지 각 부서에서 실행 타당성과 구체적인 반영 방안을 정밀 검토할 예정이다.

실무 검토가 마무리되는 12월에는 우수 정책을 제안한 5개 팀에게 태안사랑상품권을 시상품으로 지급한다. 또한 학생들의 정책 발굴을 이끈 지도교사에게는 표창패를 수여하며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의 당당한 주역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삶의 터전을 고민하고 행정의 틈새를 메우는 뛰어난 대안을 제시해 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제안으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 군정 시책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부서별로 꼼꼼히 살피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