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딸기, 출뢰·개화기 관리가 좌우 (충청남도 제공)



[PEDIEN]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이 고품질 딸기 생산의 핵심인 출뢰·개화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월은 딸기의 첫 번째 꽃대가 올라오고 꽃이 피며 열매 맺음이 시작되는 결정적인 시기다. 이 시기의 재배 환경 관리가 초기 수확량과 과실 품질을 좌우하며, 농가 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안정적인 착과와 최상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육 단계에 맞는 세심한 양분 관리가 필수적이다. 수경재배 딸기 품종 '설향'의 경우, 정식 초기 배양액 전기전도도를 0.75 dS/m로 유지하다가 출뢰·개화기에는 1.0~1.2 dS/m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수량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암모니아태 질소의 과다 공급은 피해야 하며, 칼슘과 붕소 등 필수 양분을 균형 있게 공급하여 팁번과 같은 생리 장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붕소 함량이 높은 영양제를 과다 투입할 경우 꽃이 타들어가는 피해가 발생하여 착과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설 내 적정 온·습도 유지 또한 고품질 딸기 생산의 중요한 요소다. 온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딸기의 생육이 더뎌지고 수정 불량으로 인한 기형과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주간 온도는 23~25℃, 야간 온도는 8~10℃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과습 상태가 지속되면 꽃가루의 방출이 늦어지고 활력이 떨어져 수정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른 아침 난방과 단계적인 환기, 유동팬 가동 등을 통해 시설 내 습도를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온·습도 관리가 미흡할 경우 꽃곰팡이병,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등 각종 병해 발생 위험이 급증한다. 꽃곰팡이병은 주로 꽃의 암술 부위에 발생하여 기형과를 유발하며, 잿빛곰팡이병과 흰가루병은 꽃과 과실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만약 병해가 발생하면 병든 꽃과 과실을 즉시 제거하고, 등록된 약제를 반드시 안전 사용 기준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유제혁 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연구사는 “제1화방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작기 초기에 출하되어 비교적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어 농가 소득에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출뢰·개화기의 양분 및 재배 환경을 세심하게 관리하여 초기 생산 과실의 상품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