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온양원도심 양성평등거리, 인권영화제로 문화와 연대 잇다 (아산시 제공)



[PEDIEN] 아산시 온양원도심의 '양성평등거리'가 인권영화제를 통해 문화와 연대의 장으로 거듭났다. 지난달 31일, 마을관리협동조합은 양성평등 기금사업의 일환으로 '기억저장소 온빛'에서 인권영화제 '열개의 우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는 1980년대 인천지역 여성 활동가들의 탁아·돌봄 운동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로, 상영 후에는 김미례 감독과 관객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영화는 창구대장간, 깡통골목 등 온양원도심의 역사적 장소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새롭게 조성된 양성평등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이를 통해 돌봄과 공동체 인권, 그리고 도시재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김미례 감독은 "과거와 현재의 삶을 묵묵히 지켜내 온 인물들이 이 지역에도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며, "도시재생사업지인 양성평등거리 주변 거점을 보면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에게 관심을 갖고 함께 연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기록 활동가로 활동했던 아산시의원이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고 덧붙였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9월부터 양성평등거리 활성화를 위해 주말마다 문화장터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날 역시 문화장터와 함께 기록 전시를 진행했고, '기억저장소 온빛' 공간과 인권영화제 홍보 및 상영을 적극 지원하며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1월에는 온양원도심 양성평등거리의 활성화와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여성 활동가 그룹을 대상으로 여성 전문가의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여성 활동가들의 역량을 키우고 양성평등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