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귀촌인 윤선민 씨, ‘2026 전북 귀농귀촌 정착사례 발표회’ 대상 수상 (임실군 제공)



[PEDIEN] 임실군에 정착한 윤선민 씨가 ‘2026년 전북특별자치도 귀농귀촌 정착사례 발표’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연고 없는 지역에서 3년간의 현장 경험을 발판 삼아 농업법인을 성공적으로 일궈낸 스토리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 씨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자녀를 위한 최적의 양육 환경을 찾아 2023년 임실군 지사면으로 이주하며 귀농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처음부터 농업 경영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지역 식품기업에 입사해 3년간 근무하며 장류 제조 기술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이 경험은 이후 오수면에 녹차밭을 마련하고 농업경영체 등록 및 농업회사법인 설립으로 이어지는 밑거름이 됐다.

그는 자신의 건강 문제 경험을 사업화하는 독창적인 시도를 했다. 환자 맞춤형 케어푸드 개발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이다. 현재 농업회사법인 바른케어푸드를 운영하며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 갑상선 환자를 위한 ‘저요오드 된장’ 특허 출원을 신청했으며, 신장투석 환자용 야채수 연구 논문을 KCI에 등재시키는 등 학술적 성과도 거뒀다. 지역 축제를 통한 적극적인 제품 판매와 식품제조시설 구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도 마련했다.

윤 씨의 활동은 개인의 성공에만 머물지 않았다. 장애아 가정을 위한 농촌 체험활동을 직접 운영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또한, 임실군 귀농귀촌 멘토로 위촉되어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콩을 가공식품 원료로 매입·활용하는 등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상생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윤선민 씨는 “연고도 땅도 없이 시작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따뜻하게 맞아준 지역 주민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임실에서 생산된 고품질 농산물을 활용한 케어푸드를 지속해서 개발해 지역 농가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윤선민 씨의 정착 사례가 많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귀농귀촌인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해서 정주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정책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