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순자 의원이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부모교육을 더 이상 개별 가정의 책임으로만 맡겨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공공의 영역으로 확대하고 체계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아동발달과 부모교육 필요성 탐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부모교육의 제도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토론회는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 소통협치관이 주관했으며, ‘2026 경기도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번 토론회는 생애 초기 아동발달 과정에서 부모 역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경기도 차원의 실질적인 부모교육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이승욱 닛부타숲상담클리닉 원장이 ‘아이의 첫 세상을 지키는 부모교육’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이 원장은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부모가 되는 두려움을 해소하기 어렵고, 현행 아동 정신건강 지원이 사후 진단에만 집중되어 예방 기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상담사가 영유아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엄빠 지원’과 출생신고 시 부모교육 자료를 배포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부모교육을 모든 부모에게 찾아가는 공공서비스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주제발표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경희 전남뇌 심리교육원 대표, 김수진 연성대학교 유아특수재활과 교수, 허유미 파주시립풍경채어린이집 원장, 이미정 여주대학교 아동보육복지과 교수, 박주정 강동송파교육지원청 마음짱응급구조단 단장, 고현숙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참석자들은 부모교육을 가정에만 맡기지 않고 공공의 지원 체계로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경희 대표는 무료 기본교육 제공과 참여 여건 보장 등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구체화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미정 교수는 임신기부터 유아기까지 아동 발달 단계에 맞춘 교육과 더불어 부모의 마음 건강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진 교수는 장애 영유아 가족을 ‘치료의 대상’이 아닌 ‘강점을 지닌 주체’로 바라보는 지원 체계로의 전환을 역설했다. 박주정 단장은 도와 시군, 교육청 등에 분산된 부모교육 및 상담 자원을 연결하는 공동 안내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허유미 원장은 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소그룹·실천형 부모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현숙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이 원장의 제안과 관련해 “출생신고나 보육서비스 신청 등 부모가 행정기관을 찾는 시기에 맞춰 부모교육 및 상담 정보를 함께 안내할 수 있도록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고은정·김미숙 부의장,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용성 위원장, 신미숙 부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의원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경기도교육청 안민석 교육감도 현장을 찾아 축사를 전했다. 또한 경기도청 박연경 여성가족국장, 경기도교육청 채열희 학교교육국장, 오재길 지역교육국장, 최복윤 행정국장, 서은경 디지털인재국장, 포천교육지원청 류귀열 교육장, 포천시청 최현선 애지중지팀장, 김유미 보육지원팀장, 강원미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 김현정 경기도0세아어린이집연합회장 등 학계, 공무원, 단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추미애 경기도지사, 안광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국중범 교육기획위원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토론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최 의원은 “부모가 달라지면 아이가 달라진다. 아이가 처음 만나는 세상은 부모이며,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까지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이제 공공이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과 전문가들이 제시한 소중한 의견들을 꼼꼼히 정리해 조례와 정책에 담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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