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남도교육청이 교육부의 ‘2026년 정기 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 ‘양산제2특수학교’ 설립 사업을 최종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개교 시기를 1년 6개월 앞당겨 2030년 9월 개교가 가능해졌다. 양산제2특수학교는 총사업비 666억 7000만원을 투입해 양산시 동면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 1만 4990㎡ 부지에 연면적 1만 3053㎡ 규모로 설립된다.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총 32학급에 206명의 장애 영역 통합 특수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는 지난 10월 23일 서울 명동호텔에서 열렸으며, 경남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양산제2특수학교’ 설립 사업이 승인되었다. 이는 급증하는 특수교육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남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경남교육청은 13곳에 달하는 후보지를 꼼꼼히 검토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기존에 예정되었던 개발제한구역 내 부지 대신 사송 공공주택지구 안의 부지로 변경하면서 복잡한 행정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산 지역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는 2022년 845명에서 2026년 1078명으로 4년 새 233명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지역 내 특수학교는 양산희망학교 한 곳뿐이어서 늘어나는 교육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양산희망학교는 2011년 개교 당시 21학급 107명 규모였으나, 2026년 현재 61학급 356명으로 크게 늘었다. 두 차례의 증축에도 불구하고 교실 부족으로 일반 교실을 둘로 나누는 '반칸교실'을 운영하고 특별 교실을 일반 교실로 전환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 2026학년도에는 입학 희망 학생이 수용 정원을 초과하여 도내 특수학교 최초로 입학 추첨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특수학교 신설이 시급했으나 적합한 부지를 찾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양산은 천성산을 중심으로 유자 형태의 생활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기존 양산희망학교가 북서쪽에 위치해 동부권 학생들은 등하교에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불편을 겪었다. 경남교육청은 이러한 동부권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자 4개 권역에서 13곳의 후보지를 검토했다. 그러나 이 중 6곳은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되었고, 나머지 부지들도 급경사, 재해 위험, 협소한 면적, 부족한 접근성 등의 문제로 학교 설립이 어려웠다.
결국 경남교육청은 2025년 11월, 양산시 동면 사송리 713-60 일원을 설립 예정지로 정하고 203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에 속해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변경 및 양산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이라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고, 관련 절차에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교육청은 관계 기관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사송 공공주택지구 내 자족시설 용지를 새로운 후보지로 검토했다. 학부모 설문 조사에서 90.1%의 높은 찬성률을 확인한 후 설립 예정지를 변경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새롭게 선정된 사송 지역은 양산의 유자형 생활권 중심부에 위치하여, 기존 양산희망학교와 권역별로 학생을 효율적으로 분산 배치하는 데 유리하다.
경남교육청은 양산제2특수학교 설립을 통해 웅상 등 동부권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부담을 크게 줄이고, 양산희망학교의 과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산 지역 특수학교 최초로 유치원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일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던 장애 유아들에게도 특수학교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유치원부터 전공과까지 생애 단계별 맞춤형 체계적인 특수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개발제한구역과 급경사지 등으로 부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13개 후보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하여 개교 시기를 1년 6개월 앞당길 수 있는 부지를 마련했다”며 “2030년 9월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예산 편성 및 부지 매입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 양산 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더 가까운 곳에서 생애 단계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