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시청



[PEDIEN] 남원시보건소가 시민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지역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 모델 구축에 나섰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시청 지하 회의실에서 만 40세 이상 관과소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건강관리 역량강화 프로그램 실증사업'을 운영하며 그 첫걸음을 뗐다.

이번 사업은 남원시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지역의료혁신센터가 손잡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시민 건강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원시는 지난 9월 서울대 지역의료혁신센터,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졌다.

보건소는 이미 유관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노하우를 쌓았으며, 이번에는 시청 공직자로 대상을 확대했다. 이는 공직자가 직접 프로그램 운영 과정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향후 시민 대상 사업으로 성공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증사업에 참여한 직원들은 건강 설문과 혈압·체성분 측정 등 신체 계측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다. 또한, 식이요법과 자가 건강관리 교육을 받으며 건강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당뇨 전 단계이거나 당뇨 진단을 받은 혈당 고위험군에게는 연속혈당측정기가 부착된다. 참여자들은 이 기기를 통해 식사와 활동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혈당 수치를 건강관리 앱으로 직접 확인하게 된다. 이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생활 습관 개선의 동기를 부여한다.

프로그램은 총 12주간 진행되며, 6주차와 12주차에는 참여 전과 비교해 식습관 변화와 건강 개선 정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한다. 남원시는 이 같은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디지털 건강관리 사업 모델을 최종 마련할 방침이다.

남원시보건소 관계자는 "참여자 스스로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일상 속에서 식사 선택이나 활동량 등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의료기관 이용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 주민들도 생활 속에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남원시는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