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운영· 배송체계 일원화 및 생활물류 서비스 고도화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광역시가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해 온 '인천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사업의 운영체계를 전면 개선한다. 서비스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생활물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원 택배'로 불리는 이 사업은 소량의 택배 물량으로 개별 계약이 어려운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됐다. 소상공인의 택배 물품을 공동으로 집화하고 인천지하철 역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2024년 10월 사업 시작 이후 이용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현재 인천지하철 1·2호선 60개 전 역사에서 운영 중이다. 소상공인은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물품을 접수하면, 서포터즈와 배송기사를 통해 택배사의 배송망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이용한다. 일반 배송은 건당 1000원, 수도권 당일배송은 2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지하철역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방문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러한 이용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규모는 빠르게 성장했다. 2026년 9월 말 기준, 누적 배송 실적은 340만 건을 넘어섰으며, 가입 업체 수도 1만 개소에 달한다. 특히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배송 실적은 207만 건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전체 이용 실적인 123만 건을 초과 달성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하철 역사 내 집화센터에서 물품 분류와 이동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으로 어르신과 경력단절 여성 등 120명을 채용했다.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 완화와 더불어 지역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 상생형 선순환 물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차기 사업부터 운영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우선 기존에 분리 운영되던 집화·운영체계와 배송체계를 일원화한다. 물류기업이 보유한 배송차량, 전산망, 고객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중복 비용을 줄이고 배송 과정 전반에 대한 관리와 책임을 강화하여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단지·전통시장·지식산업센터 등 지하철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무인 집화시설과 이동형 차량 집화서비스를 도입해 지하철 중심의 집화체계를 보완한다. 카드·간편결제 등 편의성도 강화하여 소상공인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박광근 시 해양항공국장은 “단순한 택배비 지원사업에 머물지 않고 저렴한 배송비와 편리한 디지털 물류 인프라를 결합한 인천형 생활물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