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한국 천주교의 유서 깊은 성지인 안성 미리내성지에서 지난 10월 31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순교자 현양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순교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재)천주교유지재단 수원교구가 주관하고 안성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순교 정신을 되새기며 신앙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의 시작은 103위 시성기념성당에서 잔디광장까지 이어진 한국 천주교 103위 순교 성인의 휘장 행렬이었다. 천주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이 행렬은 순교 성인들의 유해를 모시는 의식을 상징했으며, 참가자들은 성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휘장을 들고 순교자들의 희생정신을 마음 깊이 되새겼다.
이후 이용훈 마티아 주교의 집전 하에 야외미사가 봉헌됐다. 미사에서는 특히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마지막 편지'가 낭독되며, 김대건 신부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는 동시에 2027년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원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생활성가팀 '이노주사'의 감동적인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행사는 103위 시성기념성당에서 신자들을 위한 머리 안수기도를 마지막으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행사에 앞서 "미리내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김대건 신부의 순교 정신이 깃든 매우 뜻깊은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안성을 찾는 방문객들이 미리내성지의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방문객 맞이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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