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폐양곡창고가 마을 문화거점으로 우뚝 (강진군 제공)



[PEDIEN] 전남 강진군이 오랜 기간 방치됐던 폐양곡창고를 주민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강진군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병영문화창고'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병영문화창고는 강진군 병영남문길4에 위치한 폐양곡창고 3개 동 중 하나를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이미 2개 동은 지역 특화술인 하멜브루어리로 2024년부터 운영되며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병영문화창고는 주민들의 일상적인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마을호텔 방문객들을 위한 워케이션 공간으로도 활용되어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다.

특히,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 50여 명이 직접 참여해 기증한 400여 권의 애장서로 채워진 '공유서가'다.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내부에는 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공유서가 외에도 대형 스크린과 OTT 플랫폼, 공유 부엌, 체험용 스마트팜 등 다채로운 편의 시설이 구비됐다. 이를 통해 마을 행사나 단체 방문객을 위한 체험 활동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개관 기념행사에는 주민 60여 명이 참석해 축하 공연, 장기자랑, 음식 나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며 화합을 다졌다. 특히, 병영면에 거주하는 동화작가 임정자 작가가 지역 이야기를 담아 펴낸 동화책 '병영마을이야기' 출판기념 콘서트가 함께 열려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강진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병영문화창고가 단순한 시설을 넘어 책과 문화, 주민 소통이 어우러지는 지역의 핵심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역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기획 및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열린 문화공간이 조성됐다”며 “새로 태어난 병영문화창고를 거점으로 주민과 함께 생기 넘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