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한국 차 문화의 발상지인 하동군이 세계 시장 진출의 새로운 거점을 미국 뉴욕 맨해튼에 마련했다.
하동군은 지난 11월 2일 뉴욕 맨해튼의 TEO Nomad에 '뉴욕 하동차문화관' 개관식을 열고, 하동 차의 세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개관식은 TEO Nomad 내 조성된 하동차문화관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하동군과 TEO Nomad 간의 협력 관계를 대외적으로 공표하는 자리였다. 현판 제막식을 통해 하동 차의 세계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개관식에는 김현수 하동군수를 비롯해 하동군의회 운영위원장, 하동차 바이오진흥원장, 연우제다 대표 등 하동군 대표단이 참석했다. 또한 TEO Nomad 신승미 대표, 이정미 뉴욕한국문화원장, 윤미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본부장, 김광석 제38대 뉴욕한인회장 등 현지 주요 공공기관 및 한인단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와 함께 티 마스터, 미국 요리학교 및 헌터칼리지 교수, 뉴욕 차 커뮤니티 회원, 식음료 업계 관계자, 현지 언론인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해 하동 차의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는 하동 차와 다과를 나누는 환영 다과회로 시작됐다. 참석자들은 하동의 선비 다례 방식으로 정성껏 우려낸 차를 맛보며 1200년 역사를 간직한 하동 차의 깊은 문화와 풍미를 체험했다.
이후 1층 홀로 자리를 옮겨 신승미 TEO Nomad 대표의 환영사와 김현수 하동군수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현판 제막식과 리본 커팅, 기념 촬영 후 건배와 오찬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김현수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828년 대렴공이 하동에 처음 차 씨앗을 심은 이래, 하동은 1200여 년 동안 한국 차 문화를 묵묵히 이어온 한국 차의 발상지”라고 강조하며, “하동의 전통 차 농업은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1200년 전 하동에 뿌려진 차 씨앗이 오늘날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서 하동차문화관 개관이라는 새로운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오늘 걸리는 현판은 단순한 간판이 아니라, 하동과 뉴욕이 차 한 잔으로 하나 되었음을 약속하는 상징이자, 하동 차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개관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하동차문화관이 뉴욕을 넘어 전 세계에 하동 차의 우수성과 가치를 알리는 든든한 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욕 하동차문화관은 맨해튼에서 하동 차의 역사, 문화, 스토리를 알려 ‘프리미엄 K-Tea’ 이미지를 선점하고, 뉴욕을 거점으로 현지 시장 진출 및 수출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동군은 문화관 개관을 위해 단계적으로 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2024년 4월 뉴욕 차 판매장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3월에는 상호 협력합의각서를 교환했다.
같은 해 5월에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 뉴욕 셰프를 초청해 하동 녹차 디저트를 선보였고, 뉴욕한국문화원에서 하동 차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올해 7월에는 ‘섬진강노을블랙티’를 포함한 블렌딩차 5종의 레시피를 개발하여 현지에 전달했으며, 8월에는 시범 운영 행사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살피는 등 정식 개관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개관 전부터 이미 수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하동차 바이오진흥원은 TEO Nomad를 통해 2025년부터 연간 3톤 이상의 가루녹차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총 2억 6700만원 규모에 달한다. 하동 지역 업체들의 차류 수출액 또한 940만원에 이른다.
하동군은 이번 개관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가 하동 차를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상설 공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일회성 홍보를 지속적인 소비와 구매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카페, 외식, 유통업계와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하동 차 생산업체의 신규 판로를 넓히고, 뉴욕 현지 공공기관 및 한인단체와 협력하여 ‘Korea tea is Hadong tea’라는 대표 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뉴욕 하동차문화관은 하동 차가 미국 시장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교두보”라며,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동 차의 해외 판로를 꾸준히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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