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순천시 창작예술촌 2호 입주 작가인 김혜순 한복 명장이 대한민국 전통 복식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6년 문화예술 유공 시상식’은 지난 26일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상에 크게 기여한 문화예술인 36명이 포상을 받았다.
보관 문화훈장을 받은 김혜순 명인은 1984년 ‘김혜순 한복’을 설립한 이후 40여 년간 전통한복 제작과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는 전통한복의 보존과 계승은 물론, 현대적 발전과 세계화에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김 명인은 조선 왕실 의복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저서 ‘왕의 복식’을 발간하여 국내외 주요 박물관에 배포했다. 2011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단독 패션쇼 ‘조선의 왕, 뉴욕을 가다’를 시작으로, 루브르 박물관 등 총 15개국 23개 도시에서 패션쇼와 전시를 개최하며 한복의 문화 외교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한복숄 개발, 국가보훈부의 첫 광복 캠페인 독립운동가 87인 한복 복원, 드라마 ‘황진이’, ‘토지’의 복식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삼성전자, LG생활건강, 펜디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디자인 융합 작업에도 참여하며 한복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이끌었다.
고향 순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2015년 순천 청암고등학교에 디자인스쿨 ‘예정관’ 설립을 주도했으며, 재능기부 교육과 함께 순천시 창작예술촌 2호 ‘김혜순 한복공방’을 열었다. 평생 다듬어온 전통 한복의 가치와 규방공예의 정수를 지역민과 공유하며 순천을 전통문화 예술의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김 명인은 “문화예술인으로서 가장 뜻깊은 훈장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고향 순천의 창작예술촌을 중심으로 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후학 양성과 지역 문화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순천시 관계자는 “김혜순 명인의 보관 문화훈장 수훈은 순천의 큰 자랑이자 경사”라며 “지역 예술인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그리고 시민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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