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 강화군이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에 따른 공동 대응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김학범 강화군 부군수는 지난 26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평생학습관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보호를 위한 북한 대남 확성기 방송 공동 대응과 함께 동서평화고속도로 조기 구축 등 접경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총 13건의 안건이 상정된 이번 정기회의는 접경지역 제도 개선, 재정 지원 확대, 지역 간 교통망 확충 등 공동 발전을 위한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강화군은 북한의 확성기 방송이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접경지역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사안임을 강조했다. 확성기 방송으로 인한 소음은 주민들의 일상에 불편을 초래하고 심리적 불안감을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협의회 차원의 추가 공동성명 발표나 정부 건의문 채택을 제안하며, 접경지역 주민의 평온한 일상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협의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화군은 접경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동서평화고속도로의 조기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동서평화고속도로는 접경지역 간 접근성을 높여 교류와 경제 활성화를 이끌 핵심 교통 기반 시설로, 그동안 국가안보 등의 이유로 개발에 제약받아 온 접경지역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8년 출범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접경지역 공동 현안 해결과 주민 권익 증진을 위해 정책 건의, 제도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강화군의 제안이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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