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세상을 문화로 잇다 … 여수세계섬박람회 주제섬, 가을밤 초대형 스크린으로 변신 (여수시 제공)



[PEDIEN] 바다 건너 멀리 있던 섬이 문화로 세상과 연결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박람회의 상징인 주제섬을 활용해 특별한 가을밤을 선사한다.

오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박람회의 랜드마크인 주제섬 360도 미디어파사드가 초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생중계와 야외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선셋 시네마’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이는 ‘Island Culture Bridge’, 즉 섬이 문화의 다리가 된다는 이번 박람회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제섬은 과거 바다를 건너온 사람과 물자, 이야기가 만나고 퍼져 나가던 교류의 길목이었다. 이러한 섬의 역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박람회장의 주제섬이 바로 그 다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섬박람회가 단순 전시를 넘어 공연,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문화 행사로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머무는 문화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의 중심에 주제섬이 있다.

낮에는 세계 섬의 이야기를 전달하던 미디어파사드가 해가 지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모한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응원하는 광장을 형성하게 된다. 첫 무대는 프로야구다.

오는 29일 저녁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KBO 플레이오프 3·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주제섬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생중계된다. 광주 경기장의 열기가 바다를 마주한 박람회장으로 그대로 전달되는 셈이다. 경기장을 직접 찾지 못한 야구 팬들도 가족, 친구와 함께 대형 화면 앞에 모여 가을바람과 바다 내음 속에서 이색적인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다. 경기 관람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치어리더 공연, MC 이벤트, 팝콘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노을이 아름다운 저녁, 스크린에는 영화가 켜진다.

박람회 폐막을 앞두고 1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선셋 시네마’가 운영된다.

저녁 노을이 물드는 시간에 맞춰 주제섬 미디어파사드에서는 매일 다른 영화가 상영된다.

11월 1일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이 상영된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전라좌수영이 자리했던 여수의 바다를 마주하고 보는 ‘명량’은 남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2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4’가, 3일에는 질주의 짜릿함을 담은 ‘F1 더 무비’가 관객을 맞는다.

영화 상영 시간은 1일과 3일은 오후 5시 30분, 2일은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선셋 시네마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일찍 박람회장을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부대행사를 즐긴 뒤, 노을이 질 때 잔디밭에 자리를 잡고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선셋 시네마’를 가장 알차게 즐기는 방법이다.

오는 11월 4일, 61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세계 첫 섬박람회는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선 섬과 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세계와 나누고, 섬을 잠시 스쳐 가는 풍경이 아닌 함께 지켜야 할 미래로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폐막을 앞둔 가을밤의 스크린 역시 이러한 메시지의 연장선에 있다. 사람들이 섬과 바다를 품은 박람회장에 모여 함께 웃고 응원하며 추억을 쌓을 때, 섬은 더 이상 멀리 있는 곳이 아니게 될 것이다.

김종기 사무총장은 “섬은 언제나 바다 건너 세상과 이어지는 길목이었다”며 “폐막을 앞둔 마지막 가을밤, 주제섬 앞에 모여 함께 응원하고 영화를 보며 쌓은 추억이 섬을 오래 기억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9월 5일 개막해 11월 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