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



[PEDIEN]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가 주관한 '제7회 경상북도 외국인근로자 축구대회'가 지난 25일 경주 황성축구공원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서 온 16개 팀이 참가해 축구 실력을 겨뤘다.

개최 초기 8개 팀에서 시작한 이 대회는 이제 도내 외국인근로자들의 화합을 다지는 대표적인 체육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치열한 접전 끝에 카메룬 팀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여가 활동 기회를 넓히고 서로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자 마련되었다. 비록 태풍 '참피'의 영향으로 행사 당일 비가 내렸지만, 선수들과 그 가족, 그리고 응원단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를 함께 즐기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플레이는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각국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문화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되어 참가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배진석, 최덕규 경상북도의회 의원을 비롯한 경주시의회 의원들도 참석하여 대회의 개막을 축하하고 선수들을 격려하며 자리를 빛냈다. 이들의 방문은 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증거였다.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경상북도 내 외국인주민은 약 12만 8000여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는 내·외국인 간의 갈등을 줄이고 사회 통합을 증진하기 위해 '세계인의 날' 페스티벌, 외국인주민 문화축제, 인식개선 캠페인, 외국인근로자 상담센터 활성화, 그리고 지역별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8000명 이상의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통합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문태경 경상북도 지방정부정책과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어 하나 된 열정으로 대회를 빛내준 선수들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경상북도는 도내 외국인주민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뿌리내리고 함께 화합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촘촘한 정착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상북도가 외국인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재확인하는 발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