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 멸종위기 식물 ‘전주물꼬리풀’ 연구·복원 협력 (전주시 제공)



[PEDIEN] 멸종위기 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의 체계적인 보전과 복원, 그리고 이를 통한 지역 농생명 자원 가치 증진을 위한 협력이 본격화된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지난 26일 전주생태하천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912년 전주 지역 습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전주'라는 지명을 이름에 가진 유일한 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생태 복원을 위한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연구기관과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전주물꼬리풀의 연구, 복원, 시민 홍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이 식물이 가진 생물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한층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전주물꼬리풀 관련 연구 현황과 잠재적인 사업화 방향 등 전문적인 연구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화답하듯 전주생태하천협의회는 복원 및 식재 활동을 주도하고,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며 기관별 전문성을 살린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양 기관은 오는 2027년 전주시 송천동 오송제 일원에서 전주물꼬리풀 공동 식재 행사를 개최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더불어 전주정원산업박람회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시민 홍보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며 전주물꼬리풀의 인지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전주물꼬리풀은 매년 8월부터 10월 사이에 연분홍색 또는 연보라색 꽃을 피우는 습지식물로, 현재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보전 및 복원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지역의 소중한 농생명 자원이다.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이러한 전주물꼬리풀의 잠재력에 주목하여, 현재 전주물꼬리풀 세포주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미 세포주 추출물의 효능과 항염 효과를 일부 확인했으며, 지역 고유 자원의 과학적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소재화 및 사업화하는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김상남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장은 “전주물꼬리풀은 지역의 역사성과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지닌 매우 귀중한 농생명 자원”이라며, “시민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전과 복원에 적극 동참하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추진하여 지역 농생명 자원의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전주물꼬리풀은 오송제 습지를 비롯해 기린공원 맹꽁이숲,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등 여러 지역에서 복원 및 증식 활동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