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인천시가 민선9기 산업 정책의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담은 ‘인천 미래산업 리파워링’ 비전을 발표했다. 박찬대 시장은 10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표를 통해 노후화된 산업 구조를 최신·고성능 설비로 교체해 생산성을 높이는 ‘리파워링’의 의미처럼, 인천 산업의 체질을 개선해 도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제시한 ‘인천 리레이팅’과 ‘인천 도시공간 리메이킹’ 비전에 이은 세 번째 핵심 구상이다.
박 시장은 민선9기 임기 동안 평균 경제성장률 5% 달성을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한 핵심 변곡점으로 2028년을 설정했다. 박 시장의 주요 공약인 AI, 바이오, 에너지 산업이 2028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와 부합한다는 점을 고려해, G20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과 외국 자본을 인천으로 유치하고 인천 기업의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천시는 2028년부터 주요 산업 분야별 기본계획과 마스터플랜을 시행한다. 바이오, 커넥티드 모빌리티, 물류 AX 등 미래 핵심 산업 분야의 글로벌 엑스포도 2028년에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e스포츠 대회 유치와 문학 e스포츠형 아레나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열광하는 e스포츠 중심도시로의 도약도 함께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시민과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청정에너지 전환을 통해 미래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정용, 상업용, 발전용 가스 요금 인상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버려지는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인천의 첨단 산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 검토 중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수준을 넘는 할인도 추진한다.
영흥도에는 태양광·풍력 등 청정에너지와 AI데이터센터를 결합한 ‘AI·에너지파크’가 조성된다. 2028년 SPC 설립을 시작으로 친환경 전기를 활용한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인천 소재 바이오, 반도체,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기업과 스마트 전환 기업의 AI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정에너지 생산 확대에도 나선다. 올해 선정된 1GW 규모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은 내년 사업자 선정을 거쳐 본격 추진되며, 인천신항에 해상풍력 지원 부두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집적시킨다. 민간 해상풍력까지 포함하면 장기적으로 4.4GW 규모의 풍력에너지 생산 기반이 마련된다. 강화군 길정리 마을의 전국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사업과 같은 ‘햇빛마을’ 모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민 소득 증대를 도모한다. 수소경제 대비를 위한 수소생산시설 확충 및 수소차 확대도 꾸준히 추진한다.
바이오 분야는 생산 중심에서 신약 연구개발까지 확장시켜 인천과 대한민국 성장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핵심 전략으로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을 제시했으며,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부지를 마련하고 ‘바이오과기원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협력할 계획이다. 바이오과기원은 매년 300여 명 규모의 바이오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신약 연구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달 송도에 착공한 2천2백억 원 규모의 K-바이오랩허브, 인천시-삼성바이오로직스-일라이릴리가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2천억 원 규모의 인천 유니콘펀드 조성 등과 함께 인천이 바이오 신약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영종 바이오산업 특화단지의 국가산단 승격, 남동산단 등의 바이오 소부장 기업 육성도 추진하며 인천 바이오 산업을 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 등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으로 키운다.
AI 분야는 ‘AI 커넥티드 모빌리티’와 ‘물류 인공지능 전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AI 커넥티드 모빌리티는 로봇랜드와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가 있는 청라를 미래 자동차 거점으로 삼아 예산 및 부지 확보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미래차 연구개발 사업 유치를 통해 최대 9천억 원 규모의 국비 확보를 추진하며, 청라 로봇랜드 부지 외 추가 산업용지를 확보해 관련 기업들을 집적시킨다. 중장기적으로는 청라를 중심으로 영종, 송도, 계양까지 연결되는 ‘AI 커넥티비티 밸리’ 조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인천의 자동차 부품 산업을 로봇 부품 분야로 확장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물류 AX 분야에서는 인천의 강점인 공항, 항만, 산단 등 압도적인 물류 인프라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물류 AX 선도도시로 거듭난다. 한반도 중앙을 가로질러 강원도까지 이어지는 동서평화물류고속도로 서해안을 따라 전북 새만금, 전남광주 AI반도체와 연결되는 AI물류체인 등 초광역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정부로부터 ‘국제물류진흥지역’으로 지정받아 국비 지원과 규제 특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9월 30일 CJ대한통운, 한진, 삼성SDS 등 37개 기관과 함께 구성한 ‘인천 물류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현장 수요가 반영된 기술 개발·실증 및 확산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연구·산업지원 전담기관인 물류AX 융합원은 2029년까지 개원 예정이다.
이번 인천시의 산업 비전은 바이오 R&D와 AI를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혁신성장 산업 육성과 이를 뒷받침할 청정에너지 공급, 공공 AI데이터센터 인프라 조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첨단 산업 육성과 더불어 인천의 기존 뿌리산업에 대한 AI 전환도 병행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천시는 앞으로 산업 비전 이행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주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중앙부처, 국회, 기업,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박찬대 시장은 “인천 산업 리파워링을 반드시 성과로 구현해 내겠다”며 “시민의 소득이 높아지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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