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위성·드론으로 해양쓰레기 탐지부터 수거·반출까지 원스톱 처리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 앞바다 섬 지역의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관리 체계가 현장에 도입됐다. 인천광역시는 위성 및 드론과 같은 첨단 항공·위성 기술을 결합하여 해양쓰레기의 탐지부터 수거, 반출까지 전 과정을 하나로 잇는 선진형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20일, 옹진군 문갑도와 소야도 해안에서는 주민들이 수거한 약 4.4톤의 해양쓰레기가 고중량 드론을 통해 운반되었다. 이 쓰레기들은 해양쓰레기 전용 운반선인 ‘옹진청정호’에 실려 최종적으로 육지로 반출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로써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갯바위와 절벽에 쌓인 쓰레기들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 해양빌리지’ 사업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위성 광역 탐지, 드론 정밀 조사, 주민 수거, 드론 운반, 수거선 반출까지 이르는 모든 과정이 단일 관제체계로 연계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기존에는 섬 해안의 지형적 특성상 쓰레기 수거가 지연되거나 운반 과정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문제가 있었다. 인천시는 2022년부터 위성·드론·소나를 활용한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쓰레기 밀집 지역을 분석해왔지만, 탐지 및 모니터링 단계에 머물러 실제 반출까지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실증 사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탐지 결과를 실제 수거 현장과 직접적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시는 원격 탐사로 선별된 지역에 1회 최대 100kg까지 수송 가능한 고중량 드론을 투입하여, 접근이 불가능했던 해안에서 집하장 및 수거선까지 쓰레기를 직접 운반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단순히 쓰레기를 ‘찾는 기술’이 실제 ‘치우는 현장’으로 이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덕적도 파래금 해변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옹진군 일대로 적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그 결과 지난 9월 한 달 동안 4.6톤을 수거했으며, 10월 들어 20일까지 총 4.4톤의 해양쓰레기를 성공적으로 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박광근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위성과 드론이 찾아낸 쓰레기를 드론과 수거선으로 바다 밖까지 실어내는 체계가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가동되었다”며,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까지 차질 없이 갖춰 접근이 어려운 섬 해안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스마트 해양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반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11월까지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옹진군 수거 취약 해안에서 실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내 총 30톤의 해양쓰레기 수거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또한, 실증 과정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천형 스마트 해양관리 표준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전국 연안 지자체로 확산시켜 해양환경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