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PEDIEN] 대한민국 닭고기가공품이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된 열처리가금육 위생·검역협상에 따라 K-닭고기가공품의 베트남 첫 수출이 성사됐다고 10월 21일 밝혔다.

이날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에서는 K-닭고기가공품의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이 개최됐다. 식약처와 농식품부 관계자들은 물론, 하림, 익산시, 육계협회, 육가공협회, 검역본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초도 물량 선적을 직접 확인하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베트남은 1억 인구를 돌파한 동남아의 핵심 시장으로, 빠른 경제 성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육가공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수출 유망국이다. 특히 K-푸드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아 우리 축산물의 신시장 개척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번 수출 성과는 지난 4월 정상회담 당시 베트남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열처리가금육 위생·검역협상을 최종 타결한 결실이다. 산업 관계자 및 농가들은 현지 제품 등록, 유통망 확보, 육계의 안정적 공급 등 다방면에 걸쳐 긴밀히 협력해왔다.

베트남 육류 시장은 약 77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9.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하림은 올해 연내 약 2톤의 닭고기가공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70여 톤을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닭고기가공품은 삼계탕 중심에서 너겟, 닭강정 등으로 수출 제품이 다변화되면서 2026년 8월 기준 전년 대비 39.5% 증가한 248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수출 유망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시장 다변화를 통한 K-닭고기가공품의 더 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정부는 K-닭고기가공품의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작업장 확대,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 계기로 체결된 한-베트남 검역협력 MOU를 바탕으로 현재 베트남과 진행 중인 한우, 열처리 돼지고기 등 타 축산물에 대한 수출 협상도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약처 오유경 처장은 “이번 수출은 위생·검역협상 타결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진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출 대상국과의 규제 협력을 강화하여 K-푸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