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PEDIEN] 대한민국 닭고기 가공품이 마침내 베트남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당시 타결된 열처리가금육 검역·위생협상의 결실로 K-닭고기가공품의 베트남 첫 수출이 시작되었다고 10월 21일 밝혔다.

이날 전북 익산에 위치한 ㈜하림에서 열린 K-닭고기가공품 베트남 첫 수출 선적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송 장관은 올해 초도물량인 약 2톤의 닭고기가공품 선적까지 직접 확인하며 이번 성과의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는 하림, 익산시, 식약처, 육계협회, 육가공협회, 검역본부, aT 등 다양한 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송 장관은 선적식 연설을 통해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핵심 육류 수출 시장인 베트남에 민관이 원팀으로 협력해 얻은 이번 성과는 매우 뜻깊다”고 강조하며 닭고기 산업 관계자들과 농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베트남은 2025년 기준 1억 명을 돌파한 인구 대국이자, 빠른 경제 성장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육가공품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핵심 시장이다. 연간 77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연평균 9.6% 성장하는 베트남 육류 시장은 K-푸드에 대한 높은 현지 관심 덕분에 우리 축산물의 신시장 개척에 매우 유망한 국가로 평가받는다.

이번 수출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베트남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열처리가금육 검역·위생협상을 최종 타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산업 관계자들과 우리 농가들은 현지 제품 등록, 유통망 확보, 육계의 안정적 공급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여 오늘날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하림은 이번 초도 물량 수출을 시작으로 연내 약 2톤을 베트남에 보낸 뒤, 내년까지 총 70여 톤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닭고기가공품 수출은 삼계탕 중심에서 벗어나 너겟, 닭강정 등 제품 다변화를 통해 2026년 8월 기준 전년 대비 39.5% 증가한 248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이러한 시장 다변화를 통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향후 정부가 K-닭고기가공품의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작업장 확대, 현지 마케팅 강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정상회담 계기 체결된 한-베 검역협력 MOU를 바탕으로 현재 베트남과 진행 중인 한우, 열처리 돼지고기 등 타 축산물에 대한 수출 협상도 가속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수출은 위생·검역협상 타결이 우리 기업의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진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수출 대상국과의 규제 협력을 강화하여 K-푸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