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남 거창군에서 한국전쟁 중 발생한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인 거창사건의 진상 규명과 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와 거창군은 지난 20일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제75주기 합동 위령제 및 추모식을 열고, '거창사건 관련 희생자 배·보상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기 거창군수를 비롯해 표주숙 거창군의회 의장 및 의원, 부군수 이하 간부공무원, 전국거창향우연합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거창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정당한 배·보상이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참석자들은 희생자와 유족의 오랜 염원을 담은 특별법 제정이 국가의 책임임을 강조하며, 국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입법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거창사건은 1951년 한국전쟁 당시 거창군 일대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오랜 세월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해 온 희생자와 유족들은 정당한 배·보상을 통한 실질적인 피해 회복이라는 또 다른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거창군과 유족회는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특별법 제정의 당위성을 알리고, 국회에 조속한 입법 결단을 촉구했다.
이성열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장은 "거창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이 오랜 세월 기다려 온 정당한 배·보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국회는 희생자와 유족의 간절한 염원에 응답해 '거창사건 관련 희생자 배·보상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기 거창군수 역시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온전히 회복하고 실질적인 피해회복을 이루는 것은 국가와 우리 사회가 다해야 할 책임"이라며, "거창군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역사적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거창사건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 해결과 국가의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