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청년농업인 김동건 ‘전남광주 최초 수도작 마이스터 지정’ (장흥군 제공)



[PEDIEN] 장흥 아말피농원을 운영하는 청년농업인 김동건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제7회 전문농업경영인 지정시험 수도작 부문에 최종 합격하며 전남과 광주 지역 최초의 수도작 분야 농업마이스터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36세의 나이로 수도작 분야 최연소 마이스터 지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농업마이스터는 품목별 전문 재배 기술과 농업 경영 능력, 현장 지도 역량을 두루 갖춘 최고 수준의 농업인을 국가에서 공인하는 제도다. 이번 수도작 분야 지정시험에는 전국에서 31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제3회 지정 이후 오랜 기간 공백이 있었던 수도작 분야에서 전문 농업인 양성의 명맥을 잇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장흥군4-H연합회장을 역임한 김 대표는 약 10ha 규모의 농장에서 가루쌀과 우리밀을 집중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 체계적인 재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2025년 생산한 가루쌀의 특등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우리밀 재배에는 바이오차 투입과 정밀한 물 관리 등 탄소중립 농업 기술을 적용하여 저탄소 농산물 및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획득했다.

김 대표의 사업 영역은 단순히 농산물 생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직접 재배한 가루쌀과 우리밀을 활용하여 가공제품 'OK크래커'를 개발했으며, 이를 중국 시장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는 생산 중심의 전통적인 농업 방식에서 벗어나 가공, 유통, 수출까지 연계한 부가가치형 농업으로 사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확장했음을 보여준다.

김 대표는 "아버지로부터 현장의 중요성과 두 단계 앞을 내다보는 농업을 배우며 성장했다"고 말하며, 앞으로 재배 기술뿐만 아니라 농지 관리, 정책 사업 활용, 농업 경영, 가공 및 유통 등 청년농업인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청년농업인들이 미래를 내다보며 자신의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농업마이스터가 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김동건 대표는 새로운 기술을 끊임없이 배우고 영농 현장에 적용해 온 모범적인 청년농업인"이라며,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농업마이스터로 지정된 만큼, 전남광주 최초 수도작 농업마이스터로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다른 청년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