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태안군이 지난 19일 태안군청소년수련관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훈련에는 12개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에서 180여 명이 참여하며 실전과 같은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다중이용시설 화재와 산불 확산이라는 최악의 연계 재난 상황을 가정해, 태안군의 통합 지휘 역량과 초동 대처 능력을 집중 점검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훈련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염과 강풍주의보 속에서 시작됐다. 청소년수련관 지하 전기실에서 발생한 화재는 급격히 연소 확대되며 시설 일부 붕괴로 이어졌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설상가상으로 강풍을 타고 옮겨붙은 불티는 인근 백화산으로 번져 4ha 규모의 산불로 확산되는 극한의 상황을 설정했다.
태안군은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의 토론훈련과 청소년수련관 현장의 실제훈련을 재난안전통신망과 드론 실시간 영상 중계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가동했다. 현장에서는 화재 초기 자위소방대의 신속한 인명 대피가 시작되었고, 태안소방서의 긴급구조통제단이 즉각 가동됐다. 태안경찰서는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교통 통제를 실시하며 혼란을 최소화했다.
특히, 계단 통로가 막혀 고립된 인원을 구출하기 위한 첨단 로프 구조 기법이 동원됐다. 스케이트 블록과 굴절사다리차를 활용한 다중 인명구조 작전이 펼쳐졌으며, 위중한 상태의 중상자는 대기 중이던 닥터헬기를 통해 권역외상센터로 신속하게 이송됐다.
강풍으로 번진 백화산 산불 진화에는 산불 전문 진화 험지차와 충남도 진화헬기 2대, 태안군 산림재난대응단이 합동 투입됐다.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진화 작전을 통해 주불을 조기에 진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건물 낙하물 충격으로 발생한 충전 중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는 워터포켓 진화 기법이 적용되어 열폭주를 원천 차단하며 완진시켰다.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이 완료된 후, 긴급구조통제단에서 태안군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로 현장 지휘권이 공식 이양됐다. 태안군은 단순한 시설 복구에 그치지 않고 재난피해자지원센터, 가족대기소, 이동형 심리상담소를 즉각 설치했다. 유가족 및 피해자 가족을 위해 팀장급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하는 등 법제화된 맞춤형 구호·지원 대책을 빈틈없이 수행했다. 이러한 노력은 행정안전부 평가단과 군민체험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훈련 현장에서 총괄 지휘 및 참관을 진행한 윤희신 태안군수는 “재난은 결코 예고하고 찾아오지 않으며, 훈련은 완벽함을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군민의 생명을 지켜낼 ‘부족한 1%’를 찾아 메우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훈련에서 도출된 개선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행동 매뉴얼을 더욱 보완해, 어떤 복합재난 속에서도 군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튼튼한 안전 태안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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