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주시가 서곡3길과 4길 일대 낙우송 가로수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정비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보도 들림, 개인 오수관 파손 등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가로수의 공익적 가치와 녹지 연속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이번 정비는 현장 여건과 수목별 피해 및 안전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구간별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이는 일률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각 도로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정비 방식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 시민사회단체, 전문가와 총 세 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피해가 심한 낙우송 5그루에 대한 시범 정비를 통해 현장 영향을 면밀히 살폈으며, 주민 설문조사와 방문조사를 병행하며 불편 유형과 대체 수종 선호도를 파악하는 등 세심한 과정을 거쳤다.
지난 8월에는 공동 토론회와 주민 설명회를 통해 정비 방향을 구체화했으며, 최종적으로 지난 2일 전주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에서 정비 범위와 대체 수종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주민들은 보도 들림과 오수관 파손 등 생활 불편의 조속한 해결을 강력히 요청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는 녹지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목별 피해 정도와 안전성을 고려한 정비를 제안하며 균형 있는 접근을 강조했다.
시는 이러한 의견들을 종합해 △구간별 유효 보도폭 △보도 및 오수관 피해 정도 △도로 시설물과의 경합 여부 △수목 생육 및 안전 상태 △녹지 연속성 등을 기준으로 정비 방식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좁은 보도에서 피해가 집중된 서곡4길은 가로수 전체에 대한 일괄 정비를 실시한다. 반면, 비교적 피해가 적고 수목 상태가 양호한 서곡3길은 피해 수목을 중심으로 선별 정비를 진행하여 불필요한 수목 제거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비 구간에는 전주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에서 선정한 팥배나무가 대체 식재된다. 팥배나무는 봄철 흰 꽃과 겨울까지 붉은 열매로 계절적 경관을 더할 뿐만 아니라 추위와 건조에 강해 가로수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나아가 시는 제거되는 낙우송 중 상태가 양호한 원목은 유아숲체험원과 생태동물원의 놀이시설 및 체험 재료로 활용하고, 가지와 잔재목은 우드칩으로 가공해 연료 또는 멀칭재로 재활용하는 등 자원 순환 노력도 실천한다. 이는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보행 안전을 높이고 주민 생활 불편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구간 특성에 맞는 수목 관리와 대체 식재를 통해 가로수의 녹지 기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새로 식재된 가로수가 지역 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병구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이번 정비는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가로수와 녹지의 가치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현장 여건과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추진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생활 환경 개선, 녹지 보전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녹지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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