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강원도 양양군이 국보 제247호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한 전면 해체보수 공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971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2016년 국보로 승격된 이 석탑은 8세기 후반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되어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나라 불교문화와 석조 건축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해 온 귀중한 국가유산이다.
하지만 국가유산청의 정밀안전진단 과정에서 석탑 균열과 훼손이 확인되면서 보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양양군은 2010년 정밀안전진단,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구조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2018년에는 보수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면 해체보수를 결정했다.
이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지정유산 보수정비사업을 통해 해체보수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석탑 해체 및 재조립 방안, 석재 보존처리 계획, 공사비 산정 등이 구체적으로 완료되었고, 2023년에는 국가유산청의 설계 승인을 받았다.
군은 올해 국가지정유산 보수정비사업 예산으로 총사업비 18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투입해 본격적인 해체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석탑의 안전한 해체와 보존처리를 위한 가설덧집, 인양장치, 보존처리실 등 필수 시설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앞으로 석탑 해체와 석재 보존처리 등 주요 공정들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2026년 국가유산 수리현장 중점공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를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보 석탑의 해체보수 과정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현장에 마련된 별도 관람 공간에서 석탑의 해체보수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개인과 단체 모두 관람이 가능하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에게는 사전 예약을 통해 현장 기술자 또는 담당 학예연구사의 전문 해설도 제공한다. 해설은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진전사지 삼층석탑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온전한 모습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해체보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보 석탑의 해체보수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인 만큼 군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